후기인상파 화가는 네덜란드 화가이기에 본국에서 나와야 제 맛이긴
하지만 이제 나올 만큼 나온지라 다른 나라에서 좀 더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게 되면 해당 분야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기 마련이다. 2020년
올해는 고흐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 한데 독일은 ‘독일박물관의 보
물’(Schatze aus deutschen Museen)이라는 주제로 매년 1종씩을 발행
해 오는 시리즈가 있어 이번의 고흐 우표는 동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
보이게 되었다.
1월 2일 창구에서 발매된 우표 1종은 브레멘의 미술
관(Kunsthalle Bremen)에 소장된 ‘양귀비밭’(Mohnfeld)을 묘사한 것
으로 이는 사실 대중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로 화집에 등장하는 것도 매우 드물었으며 이번에 우표로 나오지 않았
다면 비전문가의 경우에는 이런 그림이 존재했었는지도 의문을 가질
정도의 ‘비보’(?寶)로 간주되고 있다.
이 그림은 고흐가 1889년 상-
레미(Saint-Remy)에서 그린 것으로서 화려하고 강렬한 그 특유의 색
채감이 물씬 풍기는 수작으로 평가되고는 있다. 미술우표야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들의 창의성이 별로 발휘될 여지는 없으나 슈테판 클라인
(Stefan Klein)과 올라프 노이만(Olaf Neumann) 두 사람이 마르쿠스
마이어(Marcus Meyer)가 찍은 사진에 기초하여 최종 도안을 완성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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