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위시한 유럽국가들의 경우 1종류의 기념우표가 나오게 되면 온갖 파생상품들이 등장한다. 인면부봉투나 우표철을 포함해 특인과 미터인 등이 걷잡을 수 없이 나오게 되는데 올해 작곡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과 같은 빅 이벤트의 경우에는 특히 그러한 경향이 농후하게 나타난다. 꼭 클래식 음악팬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엘리제를 위하여’피아노 소곡은 원래 명칭이 Bagatelle No. 25 in A minor(WoO 59&Bia 515)라고 되어 있으며 통상 줄여서 그렇게 부르고있다. 여기서 엘리제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테너 가수 요제프 아우구스트 뢱켈(Joseph August Rockel)의 여동생 엘리자베트(마리아 에화) 뢱켈(Elisabeth (Maria Eva) Rockel)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여자 역시 가수였으며 이 곡은 1810년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베토벤의 자필 악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2020년은 이 곡의 작곡 2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독일은 이 곡이 초연되었던 게르메링(Germering)에서 인면부봉투와 특인을 사용한 콤비커버를 제작했다. 아마도 베토벤의 해가 되는 2020년 한 해 동안 이러저러한 계기를 포착한 다양한 우취자료들이 나오는 가운데 베토벤이란 인물의 다양한 초상화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명곡 자체를 묘사한 것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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