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2020’(Europa 2020) 우표의 공동주제는 옛날 우편길.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주로 15세기 Francesco I de Tassis가 만들어냈던 유럽의 우편업무를 상징하는 도안들을 다수 채택하여 요사이 완전히 빛이 바랜 ‘우편’과 ‘우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나섰다. 이들 우표들의 도안만 제대로 연구해도 당시 500년 전의 우편길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들이 표현되어 있으며, 이에 관해서는 굳이 문자로 된 설명문을 읽지 않더라도 대충은 이해가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짐작된다. 대부분의 우표들이 그러한 우편행정의 구도를 묘사하는데 치중하고 있는데 반해 북구의 노르웨이는 과거 우편길로 이용되었던 뷘트헬라(Vindhella) 길을 나타내는 소형쉬트 1종을 발행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말이나 마차가 겨우 다닐 정도의 구불구불한 시골길인데 1793년부터 마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개축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우편길이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관광지로 개 발되었다고 하며, 금번 발행은 그러한 의미를 더하고 있는 듯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발행된 모든 유로파 우표에 대한 경선은 5월 9일-9월 9일간 투표에 의해 베스트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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