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밋헬은 15년 만에 ‘쩨펠린-항공우취 전문목록’(Zeppelin- und Flugpost-Spezial 2017/2018) 개정판을 발간했다. 155 mm x 230 mm 크기 하드커버, 584쪽 구성이며 이번이 3판이자 처음으로 원색처리되었다. 1판은 1995년, 2판은 2002년에 출간되었다.
가격은 우리 돈 10만원이 훨씬 넘는 89유로. 밋헬목록은 너무 비싸다는 게 흠인데 10권을 채 못 사더라도 100만원을 쉽게 호가하는 수준이다.
1930년대 쩨펠린 비행선우편은 도대체가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다국적 우표의 첩부와 우편인, 증시인이 복잡하게 날인된 종류가 많아 이와 같은 전문목록이 아니면 도저히 체계적인 분류가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판은 칼라인쇄에 좀 더 보기 편한 편집체계로 되어 있어 관련분야 애호가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항공우취, 특히 쩨펠린 비행선우편은 워낙 종류가 많아 그 당시 쩨펠린의 존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고 관련 우취자료를 만들려고 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 당시로서는 분명히 ‘현대우취’(modern philately)였으나 지금은 거의 클래식처럼 되어가는 분위기이며 이 자료들은 우편사 뿐만 아니라 테마적인 관점에서도 주목을 받는 대상이어서 금후로도 이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