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올해 8월 25-27일간 헤르토겐보슈('s-Hertogenbosch)에서 개최되는 국내우표전시회를 ‘Multilaterale Hertogpost 2017’라는 이름을 붙여 이웃 유럽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였다. 네덜란드 외 참여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이며 이들 국가에서도 우정부스와 우표상부스가 각각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최는 Hertogpost 재단과 네덜란드왕립우취연합(KNBF : Koninklijke Nederlandse Bond van Filatelistenverenigingen)이며 스폰서도 많아 우취재단(Filatelie Foundation), GSE 재단, 네덜란드우정(POST.NL), 네덜란드우표상협회(NVPH) 등 이 나라의 대표적 우취기관들이 모두 한 부분씩을 기여하고 있다. 예상 입장객은 2,500명, 출품틀수는 1,000 프레임 정도로 과히 크지는 않지만 유럽의 전시회는 단순한 관람객보다 순수한 수집가들이 관심을 갖고 보는 경우가 많아 실속이 있는 행사라는 게 지배적인 세평이다.
한편 요사이는 각국이 예산문제로 인해 과거처럼 대규모의 국제 또는 세계우표전시회를 개최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아 이처럼 국내 전시회에 외국의 참여를 부분적으로 성사시켜 재정을 꾸려가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는 민영화된 우정당국이 전시회에 전혀 재정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법이 앞으로도 유행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시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유럽지역에서는 그간 복수의 나라들이 찬조하여 단일한 전시회를 운영한 사례가 자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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