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발행하고 스위스의 Courvoisier S.A. 사가 제조한 1948년 간디 도안 우표 세트가 비싸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이 우표에 SERVICE라고 가쇄된 공용우표 세트가 65만 불에 팔려나갔다면 이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구매자는 호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우표 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이 세트는 SERVICE 가쇄 우표 중 최고액이 4매 연쇄로 된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현존 유일무이한 멀티풀이라고 한다.
이 진품 세트를 매각한 영국의 스탠리 기본스는 작년에 10루피 최고 액면 우표 단품 하나를 우루과이에 거주하는 한 인도계 수집가에게 207,000불에 팔았다고 하며 그 이전에는 완전 세트가 아니고 단품들만이 시중에 간혹 나돌았으나 이번 것은 세트의 매각이어서 기록적인 판매가격을 시현했다는 것이 기본스 자사의 분석이다. 여하간 이 가쇄우표는 전후 인도 우표 중에는 가장 귀하고 비싼 수집대상으로 확고한 지위를 점유했다.
기본스사는 그간 2,900만 불에 해당하는 적자를 경험해 거의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이와 같은 희귀 진품과 에러 우표들을 찾아내 센세이셔널한 매각을 통해 회사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복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우표의 인기에 편승해 해외에 거주하는 부유한 인도인들이 미래의 투자가치를 노리고 매입에 나섬에 따라 이들 희귀품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으로 대두되고 있다. 예컨대 빅토리아 여왕의 주도안이 거꾸로 찍힌 역쇄우표 단품 한 장이 지난 3월에 142,000불에 팔리기도 했다는 것이 그 대표적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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