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 11일 영국 남부의 Farnborough에서 개최된 우표전시회 계기에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 세계 진기록 하나가 보도되었다. Peter Boyd라는 우표애호가는 오래 전부터 올해 영국의 마친(Machin) 타이프 보통우표 발행 50주년을 맞아 뭔가 기념비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지금까지 10년에 걸쳐 이 작업을 준비해 왔었다고 한다.
총 528,220장의 우표가 동원된 이 모자이크는 가로 27m, 세로 9m 크기로 만들어져 기네스북 담당자에 의해 직전 기록보다 거의 두 배나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전 기록은 2015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23만 장의 우표를 동원해 17.5m, 12.58m 크기로 제작되었던 것. 물론 이 우표들은 모두 사용필이며 버려서 아까울 것이 없는 것들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표 개개의 가치와는 별개로 만약 50만 장 이상의 마친 타이프 보통우표의 각종 버라이어티가 망라될 수 있었다면 좋은 전시작품 여러 개를 만들고도 남을 양이라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었다.
Peter Boyd는 어느 날 마친 타이프 보통우표를 확대경으로 관찰하던 중 그라비어인쇄의 작은 망점들을 보면서 이 아이디어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 스스로 우선 11만장의 우표를 동원해 원 우표의 300배 크기의 이미지에 해당하는 작품 원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번 기록은 그 이후 자신의 작품에 우표와 관련된 다른 이미지를 결합하여 최종적으로 완성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 작업은 영국의 마친수집가클럽과 스탠리 기본스 우표목록 등 다수의 우취단체가 스폰서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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