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블랙(Penny Black)과 블루 펜스(Blue Pence)의 전지(엄밀히 말하면 전지의 부분, 완성태는 아님) 2종이 지난 5월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우표전시회에 귀한 손님으로 초청 등장한 바 있었다. 미사용 전지 형태로는 극히 일부가 남아 있는 것 중 하나로, 사실상 전 세계 유일무이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이 희귀품이 그간 영국 런던의 우정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 귀한 나들이 걸음을 하게 되었던 것.
올해로 무려 176살이 된 페니 블랙과 블루 펜스의 전지를 외국에 출장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영국은 특수가공된 현금가방과 유사한 수트케이스에 넣어 대서양을 건너게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수트케이스는 자동센서와 충격감지장치까지 부착된 초정밀 기기로서 이 가방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으로 추정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물론 런던의 기존 보관장소에서도 손상당할 우려를 고려해 습기가 없이 저온 상태로 보관하는 특수한 설비에서 관리되고 있었던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영국에 있다고는 하지만 우정박물관이 현재 장기간의 내부수리 상태에 놓여 있어 영본국인으로서도 이 전지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진정 간만의 일로 기록되고 있다. 우정박물관은 2017년 봄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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