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3월 12일 공룡을 그린 8종 세트를 발행했다. 요사이 주요 선진국들은 과거의 우표남발국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있는 주제이면 무슨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우표를 발행하는 추세이므로 이 세트 역시 그러한 상술의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이번 발행의 계기는 1824년 영국이 현재 ‘공룡’(dinosaur)이라는 영명을 제정하면서 과학적 규정을 확고히 한 지 200주년이 되는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우표 인면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으며 우표발행 고시에도 그러한 내용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번에 등장한 공룡들은 . 모두 쥬라기와 백악기의 것으로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 콜로보륀츄스(COLOBORHYNCHUS), 이구아노돈 (IGUANODON),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디플로도쿠스 (DIPLODOCUS),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 크립토클리두스(CRYPTOCLIDUS)가 8종의 우표에 묘사되어 있으며, 별도로 발행된 소형쉬트에는 공룡화석 연구가 마리애닝(MARY ANNING), 그리고 이취트요사르(ICHTHYOSAUR), 다페디움(DAPEDIUM), 플레시오사우르(PLESIOSAUR)가 화석형태로 나타나 있다.

일부는 희귀종으로 판단되나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은 그간 너무 많은 우표에 나왔기에 매우 식상한 세트가 되었다는 평이 많다. 영국은 1991년에 5종, 2013년에 10종의 공룡 도안 우표를 이미 발행한 바 있어 금번 발행분은 3차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