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갯벌과 세계자연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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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 8.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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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은 올해 5월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반려’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는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올렸다. 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의 4개의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우리나라 열다섯 번째 세계유산이고,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서식지 중 하나다. 지질학적, 해양학적, 기후학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크다.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22종을 포함해 2,150종의 동식물군과 118종의 철새도 서식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보호하는 갯벌 유산구역의 확대, 추가 등재 지역을 포함한 통합관리 체계의 구축, 유산 보존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개발의 관리, 철새 이동 경로 국가와 철새 보호 협력 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까지 인천․옹진․강화 일대 등의 갯벌 구역 확대도 필요한 것이다. 갯벌이란 조수에 따라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드러나는 연안의 넓고 평탄한 지역을 말한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처럼 .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의 출입이 심한 해안 지역에서 조류(潮流)를 통해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곳에 오랫동안 쌓여 생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유럽의 북해 연안, 아마존강 유역 연안과 더불어 5대 갯벌로 꼽힌다.< 플랑크톤을 비롯해 조개류와 낙지 등 다양한 생명이 사는 갯벌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갯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갯벌 주변에서 벌어지는 간척공사, 바닷모래 채취, 양식장 확대 등 많다. 갯벌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갯벌의 개발을 막고 잘 보존하기 위함이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2009년 우리나라 세계자연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을 담은 우표를 발행하였다. 2013년에는 한국-페루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바다에서 솟아올라 장관을 연출하는 요새 모양의 성산일출봉 응회구(tuff cone)를 담은 우표를 발행했다. 필자의 전공은 아이러니하게도 갯벌을 육지로 만드는 간척공학의 한 부분이다. 고향 부근에 새만금 간척지역이 있어 전공으로 공부했다. 새만금은 세계 최대의 갯벌이었다. 한국의 갯벌이 훨씬 앞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면 방조제 길이만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에 이르는 새만금간척과 같은 우매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갯벌도 보존하고, 철 따라 바지락, 백합, 오도리(보리새우), 새우, 낙지 등으로 입맛의 즐거움도 맛보았을 것인데 아쉬움이 크다. [참고문헌] ※문화재청(https://www.cha.go.kr/main.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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