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에서는 1991년 4월 8일 이래 사용한 보통우표 100원권의 디자인 `곤충류`10종)를 `수세미오이`로 교체하여 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br 수세미오이(Luffa cylindrica ROEM)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로서 수세미, 수세미외라고도 불리며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나 중부지방이 적지며 충청도의 공주·금산·청원과 전라남도의 화순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때의 실학자인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 수세미외의 덩굴 유인(誘引) 재배 방법과 식용·약용·세척 용도등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수세미오이가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br 수세미오이의 전체길이는 5m 안팎이고 줄기는 녹색으로 가지를 치고 덩굴손이 나와서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가며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고 열편(裂片) 끝이 뾰족하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13∼30cm로서 질이 거칠고 털은 없습니다. 8∼9월에 노란 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오이 모양으로 어릴때는 초록빛을 띠며 식용할 수 있고 익을수록 보리짚 빛깔을 띠게 됩니다. 열매는 길이가 60cm에 달하며 겉으로는 세로주름이 있고 안쪽에는 그물 모양의 관다발이 있는데 껍질을 벗기고 과육과 씨를 제거하면 스펀지같이 되어 이것을 목욕할 때나 설거지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가을철에 줄기의 절단면에서 나오는 수액은 화장수로 사용하며 등·포도·박과 더불어 큰 잎들이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정원에 관상용으로도 심습니다. br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수세미오이를 소재로 한 보통우표는 김임용(디자이너)이 디자인하였습니다.` br 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