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부에서는 장기간 사용한 보통우표의 디자인 교체와 우취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1983년 11월 25일 이래 사용된 보통우표 1000원권의 디자인을 `오리모양 토기 2종`에서 `석수`로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br 석수(石獸)는 돌로 만든 동물의 상(像)으로 중국 한대 이후에 잡귀를 쫓는 벽사(壁邪)의 뜻으로 분묘 앞에 세우거나 묘 안에 진묘수(鎭墓獸)로 세웠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의 석수입니다. 응회암(凝灰岩)으로 만든 이 석수는 발견 당시 왕릉의 연도 중앙에서 밖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높이 30cm, 길이 47.3cm, 폭 22cm로 뭉툭한 입을 벌리고 코에는 구멍이 없으며 콧날은 높고 그 좌우에 눈과 귀가 붙어 있습니다. 짧은 다리에 발가락이나 발톱의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오른쪽 뒷다리는 발굴 당시 이미 절단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형의 철제 뿔이 산화(酸化)된 채 꽂혀 있었는데 묘실 밖으로 운반할 때 부러진 것을 다시 복원해 놓았습니다. 이 석수는 국보 제162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br 정보통신부는 선조들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보통우표의 디자인을 교체하여 우표의 참신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이 우표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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