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의 우표발행 추세는 근대에 이르러 우표 그 자체를 통신요금 납부수단으로 하는 제1차적 목적보다는 자국의 국위와 문화를 국제적으로 선전하고 범세계적인 수집의 대상으로 하는 제2차적 목적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당부에서는 금년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도안으로 한 그라비어판 보통우표 7원권을 5월 1일에 발행하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 국에 손색없는 선명하고 미려한 우표를 발행할 소지가 마련된 셈이다. 그라비어 우표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므로 다색도 인쇄까지 장기간의 숙련 기간을 요하였던 나라도 있으나 우리는 금명년 내에 다색도 그라비어 우표를 발행할 수 있게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보통우표를 위시하여 금년에는 6종의 그라비어 우표발행이 계획되고 있어 우리나라 우표 문화의 전환기로서 실무면과 기술면에 온갖 성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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