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29일 투앙크 이스마일 나시루딘 샤 `말레이시아` 국왕 폐하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다. 이번 방한은 1966년 5월에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동남아 각국 친선방문에 대한 답례가 되는 것으로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1963년 9월 말레이반도(구 마라이아왕국)와 영국연방 자치령이었던 싱가포르와 영국식민지였던 북보르네오 및 사라와크를 통합 발족한 연방국가로서 총면적 331,000㎢에 인구 1,000여 만인 입헌군주국가이다. 한편, 복합민족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그 지역 내의 풍부한 고무와 주석, 석유, 목재, 농산물 등을 이 나라 공업화에 집중시키고 싱가포르를 통한 무역진흥으로 자립경제 강화와 집단체제를 형성하는 것을 연방창설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국왕 폐하의 방한은 공산주의국가와 대치하고 있는 동남아 우방제국의 집단안전 체제 내에서 양국 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커다란 힘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체신부에서는 이번 말레이시아 국왕 폐하를 환영하고 양국의 번영을 바라면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