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우리 인간을 보호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에서도 인간과 떨어질 수 없는 힘의 근원이 되어왔다. 그러나 불은 인간이 잘 이용하면 민족과 국가의 힘을 재는 척도가 되며 잘못 이용하면 문화와 재산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무서운 악마로 돌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인류사회는 문화와 재산 및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을 어떻게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여 왔다. 우리나라도 산업의 발달과 사회발전에 따른 화재의 대형화 및 특수화재 등 소방 대상의 급증에 비례하여 피해가 점차 대형화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후에 소방 활동을 하기에 앞서 화재의 사전 예방에 역점을 두고 국민 경화사상(國民 警火思想)을 고취해 불조심을 생활화하도록 방화환경(防火環境)을 조성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사회 안녕질서와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체신부에서 1978년 11월 1일 소방의 날 및 불조심 강조기간을 기하여 이 특별우표를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