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고래의 숨결이 느껴지는 고래의 고장 울산에서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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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포경위원회(IWC)는 1946년 12월에 고래 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통해 포경산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추구하고자 설립되었으며 현재 61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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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우리나라는 1978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하였으며 이번 IWC 울산회의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이다. 5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울산회의에는 회원국 정부, 정부간 기구 및 비정부간 기구 등 수백 명이 참여하여 세계 포경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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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이번 회의가 개최되는 울산은 선사시대의 고래유적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구한말부터 1986년 상업포경이 중단되기까지 고래잡이 어촌이었던 장생포항, 한국계 귀신고래의 회유기념비 등이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고래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해 온 고래의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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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예전처럼 귀신고래가 힘찬 물줄기를 뿜으며 울산 앞바다에 다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국민적 참여가 제57차 IWC 연례회의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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