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 8. 15 연합군의 승리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었으나 대한민국은 북위 38도 선을 중심으로 국토가 남북으로 양단되었다.
br 4반 세기에 걸친 남북 간의 장벽은 5천만 우리 민족의 비원(悲願)의 원천이며 특히 남북으로 갈린 1천만 이산가족들의 비극은 금세기(今世紀) 인류의 상징적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이산가족의 비극은 남북 간의 장벽이 해소됨으로써 완전히 종식될 것이나 이것이 단시일 내에 이룩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 대한적십자사는 인류애와 재난의 구호를 위한 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적십자정신에 따라 1971. 8. 12 북한 적십자사에 대하여 남북 간의 순수한 인도적(人道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목적으로 남북 간의 이산가족 찾기 운동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쌍방 적십자 대표 간의 회담을 제의하였다. 이와 같은 대한적십자사 측의 인도적 제의는 1971. 8. 14 북한 적십자사 측에 의하여 받아들여짐으로써 국토가 분단된 지 26년 5일 만인 1971. 8. 20 판문점(板門店)에서 남북 적십자사 대표 간의 접촉이 이루어졌으며 본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예비회담이 9. 20부터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체신부는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남북 적십자회담이 조속히 성공하여 4반 세기 동안 남북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풀어줄 날이 하루속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뜻깊은 1971년(신해년)을 보내면서 이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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