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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우취는 몇시쯤일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4767 등록일 2010.06.15
style type=`text/css` @import url(`http://image.epost.go.kr/stamp/data_img/newimg/css/kstamp.css`); /style p style=` text-align:right` 글 : 여해룡 / 시인·우취칼럼니스트 /p h4 style=`font-size:95%; padding:10px 0px 10px 0px` 오늘, 우취는 몇시쯤일까! /h4 p 우표수집은 취미생활이자 창작활동이기도 하다. 이 둘을 아우르는 말이 우취이다. 취미생활로 즐기는 우취인 또는 수집가는 우표와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하며 연구, 분류하는 즐거움을 갖는다. 예컨데 제도권에 발을 들여 놓지 않고 스스로 수집에 몰두하고 있는 우표수집가와 우취작을 일구거나 제도권에 들어와 활동하는 우취인이 모두 우취가라 불리기도 한다. 이 둘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른 바 아마추어와 프로로 구분 지을 수는 없다. br / 그럼에도 우취라는 낱말은 주로 전문수집가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취라는 이름씨가 보편적인 개념으로 뿌리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우취니 우취가니 우취작이니 하는 말들이 선뜻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br / 우취는 우리말 사전이나 한영사전 등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영한사전에는 Philately라는 단어가 올려져 있다. 다행히「두산동아대백과사전」에서 우취를 찾아보게 된다. br / 애시주1), 필라텔리를 일본인들이 번역한 것이 우취(郵趣)였다. 이를 우리나라도 그대로 옮겨와 썼다. 차라리 영어발음 그대로 필라텔리라 불렀더라면 지금쯤 언론매체는 물론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쓰고 있지 않았을까? 우리들의 외래어 수용 정서는 유별나게도 호의적인 까닭이다. br / 오늘, 우표수집의 열기는 식은 지 오래이다. 한국우표의 전지 혹은 소형시트 등의 가치는 답보상태를 넘어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 br / 지난 1월부터 광화문우체국을 대상 삼아 기념우표가 나오는 날, 일찌감치 우체국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br / 매주 토요일에도 거의 빠짐 없이 우체국에 들렀다. 기념우표가 나오는 날에는 얼마나 많은 수집가가 우표를 사고 있는지, 토요일에는 청소년들의 발길을 살펴보려는 의도에서였다. 안타깝게도, 4월 말까지 청소년 수집가는 한 사람도 없었다. br / 우표판매창구에서는 통상우편물의 보통우표(250원)보다는 기념우표의 판매가 우선인 듯했다. 그리고 우표보다는 스티커 라벨기기의 사용빈도가 더 잦은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소포와 등기창구에서는 - 물론 br / 업무적인 이유였을 테지만 - 우표를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br /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손전화와 컴퓨터가 실용화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우표는 영영 설 자리를 잃고 말 것인가! 결단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어쩜, 우취가는 사라져도 수집가는 남을지도, 혹은 정 반대일지도 모를 일이다. br / 어느 한 날, 우취단체 회원들이 우표활용을 촉구하는 홍보의 날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표를 사서 붙입시다’라는 표어를 새긴 어깨띠라도 두르고서 봉사하자는데 동의를 구한다. 제발, 참석은 않더라도 반대는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br / 그리고 해마다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우표전시회도 전시기간 등의 관련 내용을 텔레비전이나 유수 일간지등의 사전홍보에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명사 초청을 위한 편지 봉투에 우표를 붙이는 깜짝 행사도 기획해봄 직하지 않을까! /p div class=`sc_photo_box` div class=`sc_photo_line` img src=`http://image.epost.go.kr/stamp/data_img/newimg/pp/02/46_1.gif` alt=``/ /div div class=`sc_photo_txt` img src=`/sp/images/comm/ico_sml_add.gif` alt=`설명` / 「우표를 수집하는 어린이」1973. 10. 12 br /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고 또 하고 있었던 취미생활, 그만큼 보편화되었던 것이 바로 우표수집이었다. 단순히 모으는 일을 넘어 그 속에 집약된 무한한 지식을 탐구하는 일, 그것이 궁극적인 의미에서의 우표수집일 것이다. /div /div div class=`sc_photo_box` div class=`sc_photo_line` img src=`http://image.epost.go.kr/stamp/data_img/newimg/pp/02/46_2.gif` alt=``/ /div div class=`sc_photo_txt` img src=`/sp/images/comm/ico_sml_add.gif` alt=`설명` / 「우표를 수집하는 캥거루」1975. 10. 8 br / 체신부에서는 1975년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우표취미주간으로 정하였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다 유익하고 건전한 우표취미생활을 즐길 것을 바란다’는 것이 당시 체신부의 우표취미주간 설정의 이유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유롭게 우표수집을 하고, 우표의 귀함을 알며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세상, 우표를 사랑하는 이들이 진정 꿈꾸는 세상 아닐까! /div /div p 오늘, 우리나라 우취는 막다른 24시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12시를 가리키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미 24시도 넘긴 25시라고 한다면, ‘25시’는 C.V.게오르규의 시간주2)이지 우리들의 시간은 아니라고 외쳐도 될까? br / 만약 시간이 지나 계절이 바뀌고 있다면 우리에게 찾아올 또다른 아름다운 계절이 있다고 말해보자. 한반도의 봄은 이미 지나가고 있기에 새움 트는 내년을 기약해도 될 테니까! br / “우취라는 정서는 돌아오는 필연입니다. 잊혀진 계절은 돌아오고야 만다는 신념으로 우취의 마당에 활기를 불어넣읍시다. 대한민국의 우취인들이여!” br / br / 주1)‘애초’,‘ 애당초’라는 뜻의 우리말. br / 주2) 루마니아 태생의 작가 게오르규가 쓴 소설「25시」는 한 인간의 삶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를 그린 소설로 유명하다. /p div class=`footer` style=` clear:both` ※ 원 저자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br/ ※ 출처 : 월간 우표지 6월호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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