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대한제국 초기 전보송달봉투[그림 6, 6-1]

전보사업은 1895년 4월 22일에는 농상공부 통신국 관장이었으며, 1896년 7월 26일 국내전보규칙을 제정(전국 균일요금제, 수신인 주소·성명을 자수 계산에서 제외)하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전보사업이 시행되기에이르렀다.

사. 평양전보사 래보장부[그림 7]와 의주전보사 일기초[그림 7-1]

평양전보사 수신 전보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 월일, 평양전보사 전보 번호, 원래호수, 관사보 구분, 문자 종류, 자수, 수신처, 외국 보비 등을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다. 평양전보사는 1896년 7월 28일 개국하였으나 장부에 기록된 인천(1897. 3. 15), 원산(동년 5. 31), 삼화전보사(동년 11. 25)를 감안하면 1898년의 래보장부(來報帳簿)로 추정된다.

[그림 7-1]은 의주전신사 일지(또는 일지 초안)로보이는데, 개국 504년(1895년) 11월 15일 의주전신사가 신설되고 김붕남과 피희두가 임지에 도착한사실과 11월 17일을 건양원년 1월 1일로 한다는 태양력 사용 칙령이 내렸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면 1885년 10월 18일 개통된 한성-의주 간 서로전선은 평양전보국과 의주전보분국을두고 중국측에 의해 운영되다 1894년 6월 청일전쟁 시 한성전보총국 화전국이 일본군에 군용선으로대여되면서 폐국되었고, 일본이 전쟁에서 승리하자조선정부가 일본군에게서 반환받아 보수 후 운영케된 것으로 사료되며, 서로전선(한성-의주)의 의주전신사에는 김붕남, 피희두등이 복구공사를 위해 파견되어 복구공사가 1896년 7월 18일에 끝나고 7월28일부터는 한성-개성-평양-의주 간의 전선 재개통과 함께 각 전보사를 설치·개국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의주전보사가 설치되기 이전에 의주전신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아. 반신비빙단[그림 8]

한성 전보총사의 반신비빙단(返信費憑單)은 수신자의 응답을 필요로 하는전보를 보낼 때 상대방의 답신 전보요금을 발신자가 미리 납입하였다는 증명서이다. 광무 5년(1901년) 2월 19일 대구전보사 제161호 사보 예납 20자 반신비 40전 반신비빙단.

자. 대한제국 후기 전보송달봉투[그림 9, 9-1, 9-2, 9-3]

대한제국전보사를 우서(오른쪽부터 씀) 한자로 大韓帝國電報司라 쓰고 그 아래에 IMPERIAL KOREAN TELEGRAPHS를 크게 인쇄한 것과 작게 인쇄한 것이있으며 글씨가 작은 것은 14cm×9.5cm, 글씨가 큰 것은16.0cm×9.0cm이다.

1900년 3월 칙령 제11호에 의해 통신원 관제를 제정하여 통신원이 신설되었고, 6월 전보사 관제에서는 한성총사를 비롯하여 36개 전보사로 확충(칙령 제27호)되었으며 이 체제는 1905년 한일통신합동 시까지 유지되면서전보사는 계속 증설·확충되었다.

11월 1일에는 전보업무 직원양성을 위한 전무학도규칙을 제정하여 정원 25명의 전무학당이 수업연한 3년, 하루6시간씩 교육을 하게 되었으며 학과는 타보(打報), 번역,전리학(電理學), 전보규칙, 외국어, 산술 등이 있었다고한다. [그림 9-1, 9-2, 9-3]은 당시 전무학도들이 공부한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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