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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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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제목 우체통의 변신은 무죄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우체통을 없앨 권한은 원칙적으로 우체국장에게 있다. 우체통에 들어 있는 편지가 하루 3통 미만인 경우가
석 달 이상 지속되면 폐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 농어촌 지역에선 남아
있을 우체통이 많지 않다. 그래서 우체국장은 대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 존폐 여부를 결정한다.
우체통의 운명은 외국에서도 비슷하다. 미국 우정청은 경제성의 기준을 집배원이 수거하러 갔을 때 편지가
25통 이상 있느냐로 따진다. 그보다 적으면 집배원이 자동차를 몰고 가 수거해오는 비용이 빠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우체통은 세계 어디에서도 밀려나는 신세다. 하지만 우체통 자체에 대한 시민의 인식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당신 동네 우체통을 없앨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대개는 “되도록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나온다. 실제 이용하지는 않아도 우체통이 갖는 존재의 의미까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일종의 방어 심리가 아닐까. 우체통을 실용적 관점에서 보지 않고 신성시하는 데서 오는
현실과 인식의 괴리인 셈이다.

미국에서는 우체통의 이런 대중적 호감도를 광고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 우체통을 통째로 광고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진짜 우체통은 아니다. 우체통과 똑같은 크기의 모형을 거리에 세우고 원하는
광고문구를 입히는 것이다.

거리에 등장한 우체통 광고는 두 종류다. 하나는 나이애가라 폭포 모양으로 이곳에 갈 관광객을 모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R2D2 로봇 모양으로 스타워즈 30주년을 기념해 영화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이
우정청과 손잡고 만든 것이다. 나이애가라 폭포 모형은 뉴욕 시내에 20~25개, 스타워즈 모형은 미 전역에
1000개 설치됐다.

나이애가라 폭포 광고물을 만든 뉴욕 비주얼예술학교의 프랭크 안셀모 교수는 “이 모형을 나이애가라 미
상공회의소에 보여줬더니 좋은 아이디어라며 반색했다”고 말했다. 이 광고물 하단에 ‘나이애가라 폭포를
방문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나이애가라상공회의소 웹사이트 주소가 적힌 배경이다.

안셀모 교수는 그러나 “이번 실험은 소규모로 이뤄졌기 때문에 괜찮았다”며 “만약 이 작품을 전국적으로
설치하려 든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통을 상업 광고에 이용하는 것을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본다는 뜻이다.

인류 역사에서 우체통이 처음 등장한 것은 1653년 프랑스 파리에서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우표가 나온
1840년보다 187년이나 앞선 시점이다. 우표가 발명되기 전, 그러니까 편지 수신인이 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의 전 근대적 우편제도가 존재할 때부터 우체통이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미국이나 한국이나
우체통을 함부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체통의 이런 역사와 전통 때문인지 모르겠다.
출처 : 이종탁(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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