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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우표로 발행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국립공주박물관(1) - 금제관식(왕) / 국보 제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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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시내의 중심가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km가량 떨어진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에는 금강변 낮은 구릉의 남쪽 사면을 따라 크고 작은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백제의 왕릉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어 일제강점기에도 수차례 조사되었으나 대부분 심하게 도굴되어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 가운데 돌방무덤인 5호분과 벽돌무덤인 6호분은 일반에 공개되어 있었는데 여름철에는 무덤 안에 물이 새거나 습기가 차 고분의 손상이 심하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1971년 6월 말부터 6호분 봉토 북쪽으로 배수시설 공사가 시작되었다. 배수구를 만들기 위해 봉토의 일부를 파들어 가던 7월 5일, 가지런히 쌓은 벽돌들이 나타났다. 즉시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관리국 직원들을 중심으로 조사단이 구성되어 발굴조사가 시작되었으며, 벽돌로 쌓아올린 부위가 점차 넓게 드러나자 막음벽돌[閉鎖塼]로 채워진 널문[羨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무령왕릉이 도굴이 전혀 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다.

무령왕릉은 당시 중국 양(梁)나라 지배계층 무덤의 형식을 그대로 모방하여 축조된 벽돌무덤[塼築墳]이다. 하나의 무덤방에 왕과 왕비가 같이 모셔졌고, 무덤 내에서는 4,6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특히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내용을 적은 묘지석이 발견되어 피장자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이자, 출토유물의 정확한 연대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삼국시대 문화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기준자료가 되고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제 관 꾸미개[金製冠飾], 금귀걸이[金製耳飾], 글씨가 새겨진 팔찌 등 17점이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대부분의 유물은 현재 국립공주박물관 상설전시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제 관 꾸미개는 모두 4점이며 2점씩 쌍을 이루어 왕쪽과 왕비쪽 머리 부분에 포개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관(冠)은 피장자의 신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로 백제지역에서는 금제(金製)와 은제(銀製)가 있다. 이는 중앙집권적 전제 왕권이 완비된 후 의관제(衣冠制)의 신분적 규제에 의하여 차이를 둔 것으로, 백제는 귀족들의 의복, 관모, 띠, 신발에 관한 급제(級制)가 있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24 백제본기(百濟本紀) 고이왕조(古爾王條)에 “…二月 下令六品已上服紫 以銀花飾冠 十一品已上服緋 十六品已上服靑…(…2월에 명을 내려 6품 이상은 자줏빛 옷을 입고 은꽃으로 관을 장식하고 11품 이상은 붉은 옷을 입으며, 16품 이상은 푸른 옷을 입게 하였다…)”, “…二十八年 春正月初吉 王服紫大袖袍靑錦袴金花飾烏羅冠素皮帶烏韋履 坐南堂聽事…(…28년(서기 261) 봄 정월 초하루, 왕은 큰 소매가 달린 자주색 도포와 푸른색 비단 바지를 입고, 금꽃으로 장식한 오라관(검은 비단관)을 쓰고 흰 가죽띠를 띠고 검정 가죽신을 신고 남당에 앉아 정사를 처리하였다…)”고 전하며, 이와 같은 내용은 『주서(周書)』·『구당서(舊唐書)』·『당서(唐書)』·『북사(北史)』·『수서(隋書)』·『통전(通典)』에서도 확인된다. 이것으로 보아 백제의 왕은 조회나 제사를 지낼 때 오라관에 금제관식을 장식하고, 16관등 중 6품인 나솔(奈率) 이상의 관인은 은화관식으로 장식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무령왕 금제관식의 높이는 각각 30.7㎝, 29.2㎝이고, 너비는 각각 14㎝, 13.6㎝이다. 두께 2㎜의 순금판에 넝쿨무늬[忍冬唐草文]와 불꽃무늬[火焰文]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맞새김[透刻]하여 문양을 구성하였는데 이는 불교적인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부에 활짝 핀 연꽃을 배치하고 그 주위로 가지가 뻗어 있는데, 전체의 5/6 정도는 상향(上向)하고 있는 반면 경부(莖部)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진 가지가 좌우로 하나씩 하향(下向)하고 있다. 상향하는 인동당초문은 전체적으로는 중앙으로 모아지며 올라가고 정상부에 이르러서 중앙의 연꽃을 기반으로 하여 세 가지의 인동당초문이 다시 피어올라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이다. 문양은 전체가 연꽃을 형상화한 하나의 문양이지만, 그 표현은 연꽃이라기보다는 화염이 피어오르는 형태이다. 왕의 관식 2점은 같은 도안을 사용했으나 좌우가 대칭되지 않아 겹쳐 놓았을 때는 2점의 모양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란히 놓았을 때는 한 쌍으로서 조화를 이룬다.

전면에는 직경이 5㎜ 정도 되는 둥근 원판 모양의 영락(瓔珞)을 달았다. 모두 127개의 영락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금실로 꿰어 4~6회 꼬아 달았는데, 미세한 흔들림에도 화려함을 더해 장식성이 크다. 아래에 달린 자루는 후면으로 향하도록 U자형으로 휘어져 있고, 문양부에 비해 금판이 2~3배 정도 더 두껍다. 또한, 투공이 2~3개 확인되어, 비단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관에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 의하면, 무령왕이 검은 비단으로 만든 관모에 이 관식을 꽂았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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