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우체국 각 서비스 바로가기 우표포털 본문내용 바로가기 우표포털 하단 바로가기

한국우표포털서비스 K-stamp

  • 우표배움터

    • 우표의역사
    • 즐거운우표수집
  • 우표정보

    • 한국우표
    • 세계우표
  • 우표시장

    • 우표장터
    • 온라인 구매
    • 오프라인 구매
  • 우표문화체험

    • 우표박물관
    • 우표전시회
  • 우표로보는세상

    • 해외우취소식
    • 우편 130년
    • 우표 명작을 말하다
    • 우정이야기
    • 우표수집정보
    • 시간여행
    • 우표디자이너 인터뷰
    • 우표 뒷이야기
    • 대한민국 방방곡곡
    • 우정문화웹툰
  • 어린이 우표세상

    • 우표야놀자
    • 청소년 우표교실
    • 우정문화 동영상
    • 우표배경화면
  • 인기
우표스쿨 우표갤러리 우표 샵 우표박물관 우표로 보는 세상 쥬니어 스탬프

우표 명작을 말하다

우표로 발행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박물관과 우표]국립경주박물관(6) - 기린문타원막새(麒麟文橢圓瓦當)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경주 안압지출토 기린문타원막새는 지름 11.2cm~17.5cm, 두께 2.2cm 정도의 크기이며 막새 부분이 원형이 아닌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기와는 목조 건축물의 지붕을 덮는 건축부재로서, 사용되는 위치와 용도에 따라 그 모양이나 명칭이 서로 다르고 종류도 다양하다. 사용처와 형태에 따라 수키와[圓瓦當], 암키와[平瓦當] 같은 기본기와[基本蓋瓦] 이외에도 막새기와, 서까래기와, 마루기와, 문자기와, 특수기와가 있다.

막새기와는 처마 끝에 배치되는 기와이며, 건축물의 외관을 수려하게 장식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막새기와[瓦當]는 수키와에 원형의 막음새가 부착된 수막새와 암키와에 폭 좁은 긴 장방형의 막음새가 부착된 암막새가 있다. 따라서 타원막새는 수키와에 타원형 막음새를 부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특별한 위치에 사용되는 이형막새[異形瓦當]이다.

대개 내림마루의 측면 처마에 사용한다는 견해와 지붕의 처마가 ㄱ자 모양으로 꺾여 굽은 곳에 사용한다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이러한 기린문 부조의 기와는 타원형막새 이외에도 곱새기와에도 기린문이 사용되고 있다. 곱새기와는 지붕마루 끝에 세우는 내림새 기와이며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암막새에도 중앙을 중심으로 기린문을 대칭되게 배치하고, 배후에 운기문(雲氣文)을 시문한 형태의 것이 있어서 서수(瑞獸)로서의 기린문이 여러 건축부재에 고루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기린문타원막새[麒麟文橢圓瓦當]는 타원판의 주연부(周緣部)를 기린문이 시문된 내부보다도 한 단 높게일정폭으로 구획하고, 그 내부에 꽃술 모양의 단선(短線)을 연속적으로 돌아가며 밀집 시문하여 내부의 기린문을 돋보이게 고안하였다. 타원판(橢圓板) 내부에는 중앙에 기린문을 배치하고, 주변을 돌아가며 일정 폭의 주연대를 돌렸다. 그 주연대의 내부에는 보상화문(寶相華文)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여 변화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기린문은 두 앞발을 쭉 뻗고 뒷다리는 움츠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꼬리는 추켜올린 상태이고 양쪽 날개는 활짝 펼친 모습을 하고 있다. 기린은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린 상태인데 앞뒤로 운기문(雲氣文)이 하나씩 피어오르고 있다.

구도상으로는 외곽 주연대(周緣帶)와 내곽 주연대로 기린문을 둘러싸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중간의 기린문 도상은 넓은 공간을 쓰지 않고도 역동적인 기린의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세부적으로 치밀하면서도 세련된 완벽한 회화 수준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기린은 상서(祥瑞)로운 상상의 동물로서 용, 봉황, 거북과 더불어 신령스러운 4가지 동물이라 하여 사령(四靈)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서수(瑞獸)와 인수(仁獸)의 표상적인 동물로 인식되며, 수컷을 기(麒)라고 하고 암컷을 린(麟)이라고 한다. 몸은 큰 사슴과 같고 황색을 띠며, 꼬리는 소와 같고, 머리는 이리의 모습을 하며 발은 말과 같다고 한다. 뿔은 한 뿌리에서 돋아나는 일각수(一角獸)가 특징이다. 기린은 용(龍)과 같이 청(靑)·백(白)·적(赤)·흑(黑)·황(黃)의 오색(五色)으로 표현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어진 성인(聖人)이 출현하고 세상이 태평해질 길할 징조를 알려주는 길상영수(吉祥靈獸)로 묘사된다.

신라의 기와는 4~5세기경부터 당시에 궁궐이 있던 월성(月城)의 궁궐 건축에도 사용되었다. 528년에 불교가 공인되면서 흥륜사, 황룡사 등의 사원건축이 본격화되었으며 많은 조와활동(造瓦活動)이 전개되었다. 신라는 6세기 전반경의 기와제작 과정에서 고구려와 백제의 영향을 받았고, 6세기 후반경에는 신라의 독자적인 막새를 개발하여 통일 직후까지 주류를 이루면서 크게 성행하였다.

삼국 시대의 기와는 서로 특색있게 발전하였지만,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러 폭넓게 각국이 발전시켜온 제작기법과 문양도상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동아시아에 있어서 가장 세련된 기와 문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의 기와는 삼국 시대 기와가 발전하여 이룩한 개화기이며, 기와 제작의 완성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기린문타원막새는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러 다종다양한 기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 막새는 단순한 종류의 기와에서 지붕의 위치에 맞게 기와의 기능성과 조화미가 보다 요구되는 시기에 신라인에 의해서 창의적으로 개발된 기와예술의 극치이다. 최고 수준의 다양한 기와로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위용을 나타내고,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벽사구복(?邪求福)하기를 기원하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내재된 걸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이전글 다음글 보기
이전글 [박물관과 우표]국립경주박물관(5) - 용면문와(龍面文瓦)
다음글 [박물관과 우표]국립경주박물관(7) - 마침

기 발행된 모든 우표류(우표, 엽서, 원화, 우표책, 우표첩, 날짜도장)의 이미지 및 내용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미지와 내용을 변경하여 사용시에는 우정사업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