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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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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박물관과 우표]국립경주박물관(5) - 용면문와(龍面文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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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면문와(龍面文瓦)는 연구자에 따라 ‘귀면와(鬼面瓦)’ 또는 ‘괴수문와 (怪獸文瓦)’, ‘도깨비기와’라고도 한다. 명칭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귀면와의 경우에는 귀신의 얼굴이라는 의미이다. 대개 무서운 귀신 얼굴 모습으로 이해하며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잡귀를 쫓아내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괴수문은 사나운 짐승의 얼굴을 하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며 험상궂은 얼굴로 악한 귀신을 응징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도깨비기와는 인간을 희롱하는 상상의 존재이며 복(福)과 화(禍)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용면문와로 보는 경우에는 물의 신(神)인 용(龍)이 화마(火魔)에 취약한 전통 목조건축물을 재난으로부터 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붕 위 벽사(?邪)의 장식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안압지출토 용면문와는 높이 29.2cm, 너비 26.1cm, 두께 5.4cm이다. 앞면은 하부의 폭이 상부의 폭보다 약간 넓은 사다리꼴이며 상부는 완만하게 호선(弧線)을 그린다. 하부는 너비의 반 정도를 반원형으로 잘라낸 것으로 보아 마루용으로 사용하던 용면문와임을 알 수 있다. 앞면의 주연부(周緣部, 테두리)는 좌우 측면부(側面部)와 상부(上部)에 형성되어 있다. 좌우 측면부 주연(周緣)은 폭 1cm 정도이며 길게 세장한 형태를 이룬다. 주연 내부에는 죽관문(竹管文)이 15~16개 정도씩 부조(浮彫)되어 있다.

호선을 그리는 상부 주연대는 폭이 1.9cm 정도로, 내부에는 좌우 양쪽으로 인동당초문(唐草文)을 부조(浮彫)로 표출하였다.

용면(龍面) 부분은 중간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적인데 이마에는 좌우로 뿔이 있고, 굵은 눈, 오뚝한 콧등, 크게 벌린 입에는 상하로 3개씩의 앞니와 송곳니 2개씩이 각각 날카롭게 표현되어 있다. 입의 좌우로부터 당초문줄기가 길게 나와서 아래로 드리워져 있다. 생동적인 도안(圖案)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신기함이 있다. 뺨 부위에는 전면적으로 신령스런 기운을 운문(雲文)또는 와문(渦文)모양으로 표현하여 과격하고 활달한 용의 기운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좌우 측면의 두께부분에도 인동당초문(忍冬唐草文)이 유려한 곡선으로 표출하였고 녹유를 전면(前面)에 시유(施釉)하였는데, 뒷면에는 1.5cm 정도 두께의 큰 고리가 부착되어 있다. 이것은 마루 끝에 고정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러한 용면문와는 삼국시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모두에서 제작되기 시작하였으나, 통일신라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도안으로 널리 제작되었다. 이 용면문와는 사용하는 위치에 따라 마루용 용면문와와 사래용 용면문와로 구분하여 사용된다.

마루용 용면문와는 팔작지붕의 마루 끝에 세워서 부착하여 건물 외부를 바라보며 배치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수키와인 기왓등에 용면문와가 얹히게 되므로 용면문와의 아랫부분 중간부를 반원형으로 잘라내어 사용한다.

그러나 사래용 용면문와는 네모난 사래에 직접 못으로 부착하기 때문에 뒷면에 고리가 없으며, 용면문와의 아랫부분을 반원형으로 잘라낼 필요가 없다. 사래는 지붕 겹처마의 귀부분에서 추녀 끝으로 잇대어 다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를 말한다. 건물 지붕 중에서 제일 앞으로 튀어나온 모서리에 위치하면서 집으로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통일신라 시대에 들어와서 용면문와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용융되는 녹유용면문와(綠釉龍面文瓦)가 제작되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녹유용면문와는 신라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신라 목조건축의 높은 수준과 화려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더불어 안압지출토 치미는 7~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높이가 54cm 정도로 황룡사 출토 치미보다는 훨씬 작은 편이다. 치미는 부엉이나 봉황과 같은 새의 꼬리 또는 물고기의 꼬리를 형상화하였다는 설이 있다. 목조건축물의 지붕 맨 위에서 용마루 양쪽 끝을 장식하는 특수기와이면서, 건물을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지켜주는 벽사의 기능이 있다. 주로 점토로 제작되며, 하단부 중앙에 적새와 연결되는 반원형의 홈이 가로로 나 있어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안압지 치미의 형태는 능골의 단면이 반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머리에서 꼬리까지 크게 휘어지며 올라간다. 역시 몸통과 날개부분은 굵은 종대(縱帶)로 구분되며 크게 상부로 가면서 휘어진다. 꼬리는 버선코 모양으로 날렵하게 휘어져 말리며 끝 부분을 형성한다. 몸통에는 종대를 따라가며 연주문(連珠文)에 둘러싸인 타원형보주(?圓形寶珠) 4개가 돌기(突起) 형태로 부조(浮彫)되어 있다. 날개는 위로 가면서 사선방향에서 상방(上方)으로 단(段)을 이루며 날렵하게 처리되었다. 이외에도 통일신라 시대의 치미로는 경주 천군동사지(千軍洞寺址) 출토 치미가 있으나, 전체적인 형태나 크기에서 안압지 출토품에 비해 왜소하다.

통일신라의 치미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치미와도 일맥상통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치미의 높이에 비해 너비가 비교적 넓은 점과 능골, 몸통과 보주, 머리에서 꼬리까지 휘어지는 곡선 등에서 유사하다. 당시 신라와 발해 간의 문화적 교류와 목조건축에 관한 기술이 공유되고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안압지 출토 용면문와와 치미는 동아시아 건축문화사에 있어서 도상적, 조각기법적, 기술적, 내용적 차원에서 통일신라의 와전(瓦塼)기술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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