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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우표로 발행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박물관] 박물관과 우표_국립중앙박물관-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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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는 향(香)을 태우는 용도의 기물(器物)이며, 향의 용도가 곧 향로의 용도를 결정짓는다. 향은 불교나
도교 등의 종교적 행사 시 사용되었지만, 국가의 공적행사에, 때로는 해충 방지나 냄새 제거 등의 개인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향을 피우는 향로는 시대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했는데, 특히 고려시대에는 뚜껑
위에 사자, 기린, 용, 구룡, 오리, 원앙 등 상상 속의 신령한 동물이나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은 형태가
유행하며 다양한 도자 향로가 생산되었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음각, 양각, 투각, 상감(象嵌), 첩화(貼花)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조화롭게
적용하여 각각의 독특한 형상을 기능적으로 결합하고, 공예적인 복잡한 장식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미, 그리고 안정성을 두루 갖춘 완벽한 조형물이다. 또 한, 유약의 색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비색(翡色)으로 은은한 광택이 흐르고, 뚜껑 받침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빙렬(氷裂)을 거의 볼 수 없다.
향로는 크게 향이 빠져 나가는 뚜껑과 향을 태우는 화로,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뚜껑은 전보, 서각보, 방승보, 화보, 서보, 애엽보, 경보, 특경보 등을 일컫는 칠보 무늬를 투각한 구형
(球形) 장식이 능화형 받침 위에 얹혀 있다. 뚜껑 가운데에는 둥근 구멍이 있어서 향의 연기가 구형
장식으로 새어나오게 되어 있다. 이 향로의 칠보 무늬는 둥근고리를 겹치게 연결한 형태로 다복(多福),
다수(多壽),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일곱가지 길상 도안 가운데 하나인 전보(錢寶)로 해석하고 복을
상징한다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편 무늬가 교차하는 부분에는 하나하나 원점(圓點)이 흰색으로 상감(象嵌)되었는데,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는 칠보 가운데 하나인 방승보(方勝寶)가 겹쳐진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방승보는 경사스러운
일에 쓰이는 보자기의 네 귀나 끝에 다는 금종이로 만든장식으로 마름모꼴 형태이며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을 피우는 둥근 화로는 마치 앙련(仰蓮)을 연상하게 하는 국화잎 장식으로 감싸 꽃 모양의 형상을 하고
있고, 다시 커다란 국화잎이 이를 정성스럽게 받치고 있다. 화로를 감싼 꽃잎에는 도범(陶范)으로 찍어낸
엽맥이 도드라지게 양각되었다. 화로와 뚜껑 부분은 서로 교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로를 받치고 있는 아랫부분은 능화형(稜花形)의 화반(花盤)을 세 마리의 토끼가 가볍게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화반 둘레에는 덩굴무늬가 음각으로 띠처럼 돌려져 있는데, 단순한 선의 반복처럼 보이는
동시에 기하학적인 느낌도 든다. 화반을 등에 받치고 있는 세 마리의 토끼는 향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앙증맞을 정도로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이 토끼는 쫑긋 세운귀와 검은점으로 표현한 눈동자, 양감있게
조각된 몸체, 그리고 가지런히 모은 발 등 간결하면서도 살아있는 듯 표현되었다. 이 향로를 받치고 있는
토끼의 형상과 흡사한 청자편이 전라남도 강진(康津)의 사당리(沙堂里) 가마터에서 발견된 바 있다.
토끼는 옛이야기나 동요, 민화, 동시 등에서 조그마하고 귀여운 생김새, 놀란 듯한 표정에서 약하고 선한
동물, 그리고 재빠른 움직임에서 영특한 동물로 묘사된다. 또한,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계수나무
아래에서 불로장생의 약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의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향로에 향을
피우고 은은한 향의 내음을 맡으면서 토끼처럼 천년만년 평화롭게 풍요로운 세계에서 아무 근심과 걱정
없이 살고 싶은 이상세계(理想世界)를 꿈꾸어 왔던 것은 아닐까.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한
고려인의 손길이 감동으로 전해지는 이 향로는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9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우표취미생활인의 교양지 월간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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