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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우표로 발행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국립공주박물관(2) - 금귀걸이(왕) / 국보 제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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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과 왕비가 착용했던 귀걸이[耳飾]는 당시 백제의 금세공 기술의 수준을 짐작케 해준다. 왕의 귀걸이는 머리 부분에서 1쌍이 출토되었는데, 관식에서 북쪽으로 10~15㎝ 거리를 두고 발견되었다. 귀에 거는 주환(主環 : 중심고리)에서 두 갈래 장식이 늘어진 형태이다. 한 갈래는 금판을 오므려 만든 2개의 원통을 잇대고 그 아래에 3장의 하트형 수하식(垂下式 : 드리개)을 매달았으며, 다른 갈래는 공처럼 둥글고 속이 빈 장식[透作球體] 5개를 연결하고 그 아래에 모자 쓴 푸른 곡옥[金帽曲玉]을 연결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주환(지름 2.3㎝)은 단면 형태가 원형인 지름 0.5㎝의 금봉(金棒)을 구부려 고리로 만든 세환(細環 : 가는 고리)이며, 작은 고리 2개를 연결고리로 하여 두 줄의 수하식을 연결하였다.

수하식 1의 중간장식(샛장식)은 2개의 원통체(圓筒?)를 대칭되게 연결하였으며 길이는 3.2㎝이다. 원통체의 양 끝은 위아래를 가느다란 금실[金絲]과 금알갱이로 장식한 반구형(半球形) 모자[金帽]형식이며, 가운데는 역시 금실과 금알갱이로 장식된 3개의 심엽형장식모양을 띠고 있다.

끝장식은 모엽(母葉 : 큰 심엽형장식)을 중심으로 자엽(子葉 : 작은 심엽형장식) 2매를 대칭되게 매단 형식이다. 모엽은 장타원형의 얇은 금판을 오려내어 중간식과의 연결고리에 꿰었다. 자엽 2매는 꼭지를 보다 뾰족하게 표현한 장타원형의 양파껍질처럼 오목한 형태이다. 금판을 오려낸 뒤 작은 구멍을 뚫고 금실을 꿰어 중간식과의 연결고리에 매달았다. 모엽과 자엽의 연결방식이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수하식 2의 중간장식은 금알갱이를 붙이는 누금(鏤金) 기법으로 만든 소세환(小細環) 12개를 위·아래에는 1개씩, 측면에는 10개를 상하 2열로 배열하여 연접한 투작구체(透作球?) 5개를 ?-? 모양의 고리로 연결하였다. 각각의 투작구체에는 가장자리에 단선문이 새겨진 작은 심엽형장식 5매씩을 금사에 꿰어 2~3회씩 꼬아서 매달았다. 끝장식은 담록색 곡옥에 누금기법 장식이 가미된 금모를 씌운 것으로 금모에도 좌·우 대칭으로 2개의 심엽형 영락장식이 달려 있다.

이러한 모양의 귀걸이는 백제지역 이외에 경주 황오동 34호묘와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의 에다후나야마[江田船山] 고분에서 출토된 바 있어, 당시 활발했던 문물교류의 양상을 짐작케 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는 금속공예품이 가장 많다. 이들 금속공예품에는 백제 장인의 빼어난 안목, 섬세한 공예기법이 잘 드러나 있다. 금속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주금(鑄金 : 가열에 의하여 융해된 금속을 틀에 부어서 만드는 기법), 조금(彫金 : 끌을 이용하여 금속에 그림이나 무늬, 글씨 따위를 새기는 기법), 단금(鍛金 : 금속을 망치로 가공하여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법) 등의 기법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장신구에는 주로 조금기법이 사용되었다.

금판과 은판을 끌로 맞새김[透彫 : 금속에 구멍을 뚫어 장식하는 방법]하여 각종 무늬를 새겼으며 왕의 허리띠 드리개처럼 가장자리에 파도모양 점줄무늬[波狀點列紋]를 장식한 경우도 있다. 왕의 뒤꽂이에는 타출기법(打出技法 : 표면을 두드려내서 장식하는 방법)으로 연꽃무늬와 넝쿨무늬를 표현하였다. 왕의 귀걸이 중간장식에는 가장자리를 따라가면서 금 알갱이를 촘촘히 붙여 장식한 기법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세립세공(細粒細工)의 누금(鏤金) 기법이며 이 기법은 용·봉황을 장식한 큰 칼[龍鳳紋環頭大刀]에서도
확인된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백제 지역에서는 금(金)·은(銀) 못지않게 옥(玉)을 귀하게 여기는 전통이 있었다. 무령왕릉에서는 목걸이 등에 사용한 조그마한 유리구슬 이외에 곱은옥[曲玉]에 금제모자모양장식[金帽裝飾]을 씌워 아름답게 꾸민 옥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 무령왕릉 출토 곱은옥은 유리로 된 것과 경옥(硬玉 : 비취)으로 된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경옥제 곱은옥은 녹색 바탕에 흰 반점이 섞여 있고 은은한 색과 광택이 있으며 잘 갈려진 고급품에 속한다. 경옥제 곱은옥에는 금제모자모양장식을 씌우기도 하였는데, 모두 10여 개 정도가 발견되었다. 이 중에는 금모장식을 씌운 것과 씌우지 않은 것 두 가지가 있으나, 따로 분리되어 있는 금모장식들이 여러 개 있어 금모장식을 한 곡옥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모장식은 적색이나 녹색 등의 안료를 감입(嵌入)하여 장식한 감장금모(嵌裝金帽)로, 모양과 크기에 따라 모자형(帽子形), 탄환형 (彈丸形), 관형(管形)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장식은 얇게 펴서 만든 금판으로 형태를 만들고 그 표면에 금알갱이와 가는 선을 하나하나 누금한 것으로 기하학문, 능형문, 원형문 등이 표현되어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의 귀걸이 한 쌍에도 하단부에 금모곡옥이 매달려 장식되었으며, 이러한 금모장식은 왕비의 가슴 부위와 동탁은잔(銅托銀盞) 부근, 동발(銅鉢) 부근, 왕의 관식(冠飾)과 신발[飾履] 부근 등에서 발견되었다. 그 출토 위치나 형태가 모두 달라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 금관총(金冠塚)이나 금령총(金鈴塚)에서 출토된 금모곡옥은 관식을 장식하는 데 사용된 예로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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