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매년 발행하던 캐릭터우표 시리즈의 마지막이여서 보다 신중하게 캐릭터 선별을 기울였는데요,
국내 여러 캐릭터들을 놓고 심사숙고와 고심끝에 라바 캐릭터로 결정되었습니다. 라바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좋아하는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정되게 되었죠.

이제껏 캐릭터우표들은 파란색이 주된 색으로 사용되었으나 이번 라바는 캐릭터의 이름들이 옐로우, 레드,
핑크, 브라운 등 컬러를 지칭하는 특징이 있기에 눈에 잘 띠는 노란 색이 주를 이루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또, 과거 우표들에 비해 다양한 모양의 우표 모양들을 추가하여 주된 타겟층이 어린이들임을 감안하여
단순한 사각형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려고 나름 고심했었죠. 등장 캐릭터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옐로우와
레드를 반복하였구요(과거는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전지 1장에 우표1장만 등장함). 우표가 아닌 스티커의
기능만 하는 서비스 스티커를 더 늘렸습니다.

캐릭터 우표는 입사초기부터 꼭 만들고 싶었던 우표였는데요, 다소 가볍고 상업적인 소재라는 이유로 소재
회의에서 몇 번 재고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2011년 뽀로로 우표를 시작으로 캐릭터 우표를
발행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했답니다.^^ 캐릭터 시리즈 우표는 이번 라바가 마지막
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워요. 우리나라에 우수한 캐릭터가 아주 많은데 정말 다 우표에 소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거든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캐릭터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는데 우리
나라의 캐릭터들도 그 캐릭터들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구요. 다른 나라의 유명 캐릭터들처럼
성장해 나가려면 국가와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캐릭터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캐릭터 우표는 다른 우표들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다른 우표들을 디자인 함에 있어 좋은 노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