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독일 여배우(프랑스 이중국적자)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 : 1938-1982)를 묘사한 독일의 특인이 등장했다. 계기는 그녀의 별세 40주년으로 사용일자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날짜와 동일한 5월 29일. 로미 슈나이더의 본명은 로즈마리 막달레나 알바흐(Rosemarie Magdalena Albach). 슈나이더는 1953년에 데뷔한 ‘When the White Lilacs Bloom Again’ 로부터 시작해 사망 연도 1982년 ‘The Passerby’ 까지 총 6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유럽을 무대로 한 만큼, 당연히 당대의 스타였던 알랑 들롱이나 이브 몽땅, 쿠르트 유르겐스, 클라우스 킨스키, 파비오 테스티와도 공연한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극장에서 상영된 것 중 가장 마지막으로 기억되는 것은 1975년 필립 느와레(Philippe Noiret)와 공연했던 ‘추상’(Le vieux fusil = The Old Gun 또는 Vengeance One by One)이며,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로미 슈나이더 스스로가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듬해 1976년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세자르 상에서 남우주연상, 작품상, 음악상, 3개 부분을 수상했다.
로미 슈나이더를 그린 우표나 자료는 그리 많지가 않지만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 지브로올터를 비롯 세네갈, 기니, 부룬디, 코모로 등의 우표남발국의 우표에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