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1996년부터 자국 또는 외국의 만화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 처음에는 소형쉬트 1종만 내다가 이게 인기를 끌자 우표와 우표철을 섞어내는 등 약간의 남발 기미도 없지않아 있었으나 여하튼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1년에 한 번씩 발행해 오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하나 아무래도 이웃 벨기에에 비하면 만화 시장이 작아 외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어서 간혹 세계적으로 유명한 ‘톰과 제리’ 등을 시리즈에 삽입시켜 왔다.
올해 발행분은 요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 네덜란드의 최장수 시리즈, ‘어린이 우표’(Kinderpostzegel) 시리즈와 결합한 형태로 나왔다. 주인공은 월트디즈니사의 유명 캐릭터 ‘도널드 덕’. 4종 우표 배합 소형쉬트 1종의 형식인데 도널드 덕과 그의 조카 ‘휴이’, ‘듀이’, 루이’, 그리고 ‘스크루지 맥덕’이 그려져 있으며 기존 조카들과 같은 또래로 보이는 암컷 오리 두 마리도 등장하지만 도날드의 여자친구 ‘데이지 덕’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우상단의 우표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만지는 조카가 그려져 있다. 발행일은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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