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수집을 하다보면 커다란 대봉투의 처리에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 그냥 우표 부분만 도려내자니 엔타이어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이걸 상자에 그대로 넣어놓게 되면 필요시 자료를 찾을 때 무척 불편한 점이 많다. 과거 독일에서는 코브라(Kobra)라는 우취용품회사가 가로로 3장이 들어가는 대형 바인더를 제작했으나 이게 너무 커 비닐리프 자체가 봉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형태가 구질러지는 문제가 있었다. 한데 이번에 미국의 Amos Advantage(Amos Media Company)사에서 한 페이지에 세로로 장방형 대봉투(No. 10) 2장을 넣을 수 있는 투명리프가 달린 바인더가 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BCW라는 이 상품은 여타 다양한 크기의 실체봉투를 삽입할 수 있는 특수제작된 비닐리프들이 있다고 하며 바인더 한 권만 있다면 수집가의 필요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순서로 리프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미국(No. 6¾)이나 한국, 프랑스 등에 맞는 초일봉투용 3단 리프, 우편엽서를 한 페이지에 담을 수 있는 4매 봉투들이 리프 등도 존재하고 있다. 유럽은 2공 또는 4공 바인더이지만 미국은 우리처럼 3공 바인더가 표준이기 때문에 이 비닐만을 사서 국산 바인다와 섞어 써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60매의 비닐리프가 든 바인더는 케이스가 붙어 48.96러에 판매되고있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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