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별 희한한 뉴스가 나온 것을 보면 이제 우취의 세계에도 상상력의 극한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부터 이상한 우표들을 많이 만들어 온 오스트리아가 코로나 방역 특별우표를 한 장 만들면서 실제 화장실 휴지를 용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우표 도안은 코로나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징인 코끼리와 기타 벌레 및 쥐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서, 여하간 1m를 강조하는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우표는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으며 크기는 10cm로 엄청 큰 편이다. 인면에는 ‘1m의 간격, 우리를 연결시키는 거리’(Distanz, die unsverbindet)라는 다소 역설적인 표어가 들어가 있다. 이게 화장지라면 화장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액면이 2.75유로, 거기다 부가금이 2.75, 계 5.5.유로이므로 한 번 일 볼 때 이 우표를 사용한다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토일렛페이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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