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우크라이나의 스켈레톤(Skeleton)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뷔취(Vladyslav Heraskevych)는 자신의 헬멧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사진을 담아 논란이 되었다.




단순히 논란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IOC가 이 행동을 두고 2월 12일에 출전자격을 박탈해 버렸다는 것이었다. 침략을 당한 나라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도 허용이 안 되냐고 비난할지 모르겠으나 일각에서는 그럼 이런 것을 그저 방관한다면 스포츠 경연장에서 옳건 그르건 온갖 프로파간다가 난무할 것이기에 스포츠에 ‘정치’의 개입은 절대로 곤란하다는 지적도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당시, 해안에 선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러시아 함정을 향해 욕을 하는 도안의 우표를 발행한 적이 있었다. 이른바 ‘엿먹어라 러시아!!’ 우표. 이번에는 올림픽에서의 이 소동을 반영해 선수들 사진이 든 헬멧을 쓴 채 역시 같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 헤라스케뷔취의 뒷모습을 담은 우표 1종을 발행했다.

헤라스케뷔취가 욕하는 대상은 함정이 아니라 러시아라는 국가 그 자체. 우표에는 함정이 아니라 러시아의 지도 전체를 나타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러시아와의 전쟁을 희화화한 다수의 우표를 발행해 오고 있어 이제는 전부 소개하기도 힘든 실정. 상기 출전금지 처분 결정은 12일에 일어났는데 우표는 그로부터 불과 수일 후에 발행되는 최단기간 우표제조라는 기록적인 이벤트가 되었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