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작년부터 ‘팝/록 음악의 전설’ 시리즈를 내면서 제1차분은 미국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낸 데 이어 올해는 영국의 록그룹 ‘퀸’(Queen)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를 그린 우표 1종을 발행했다. 일자는 지난 9월 5일. 얼마 전 ‘퀸’을 소재로 한 영화가 국내에서도 히트를 기록하는 등 70-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수들 중 아직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프레디 머큐리일 것이다.





우취 측면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1946년 탄자니아에 속해 있던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매우 특이한 장소에서 유년기를 보내는 도중에 우표를 수집했다는 부분이다. 수십 년 전 그의 수집품이 널리 세간에 알려지게 되면서 옥션에도 출품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물론 그냥 우표를 스톡북에 담은 것으로서 우취적으로 의미가 있다기보다 유명인의 우표앨범이었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화제가 되었을 뿐이다. 거기다 프레디를 그린 우표나 특인은 그가 에이즈로 죽었으니 의학테마에도 쓸 수 있다는 씁쓸한 댓글도 발견된다.

한데 독일이 팝/록 우표 시리즈를 내고는 있으나 정작 독일 출신 아티스트들은 언제 등장할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통일 전 구 서독 역시 1988년에 팝 아티스트 우표 4종을 발행하면서 엘비스 프레슬리, 짐 모리슨, 죤 레넌 등 영미 출신들만 담았을 뿐 자국 가수들은 전혀 소개하지 않았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