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시아고(Asiago)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우표 콘테스트에서 산마리노 우표가 1위에 선정되었다. 이 시상은 워낙 전통이 있고 유명한 탓에 속칭 ‘우취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고 있다. 금년에 52회째를 맞는 이 이벤트는 지난 7월 17일 개최되어 각 부분별 시상에 들어가 그중 산마리노가 2021년 6월 1일에 발행한 ‘국경없는 의사회’ 창설 50주년을 기리는 우표 2종을 그랑쁘리로 선정했다.
리카르도 구아스코(Ricardo Guasco)가 디자인한 이 우표는 무채색 바탕에 빨간색의 날개를 강조한 대단히 단순명료한 구성인데, 심사위원들은 우표의 주제 또한 박애주의 정신에 투철한 ‘국경없는 의사회’를 묘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시상식에서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지오 포모도로(Gio Pomodoro)가 제작한 트로피를 산마리노 우정의 수장 쟌루카 아미치(Gian Luca Amici)가 직접 수상했다고 한다. 한편 관광분야 최우수작은 프랑스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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