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월 28일에 발행한 15종의 우표 세트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과 관련된 풍경을 담았다. 애팔래치아 산맥은 캐나다의 뉴펀들랜드로부터 시작해 미국 동부를 지나 남부의 앨라배마 주와 죠오지아 주에 걸친 고생대 때부터 침식되어 온 습곡산맥이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미국 내 산맥을 종주하는 트레일 코스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곳으로서 그 길이는 무려 3,500km에 달한다고 한다. 이 트레일이 지나는 주만 북쪽의 매인에서 뉴햄프셔, 버몬트, 메사츄세츠, 코네티켓, 뉴욕, 뉴저어지,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어지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와 남쪽의 죠오지아까지 14개나 된다.





우표도안은 사진을 채용한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으나 디자이너는 미국우정의 미술부장 안토니오 알칼라(Antonio Alcala)로 확인된다. 단 사진작가나 사진기사들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요판도 아니고 정교하게 제작된 원화도 없는 단순한 사진에 근거한 우표이긴 하나 워낙 잘 찍은 것들이라 발행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잘 못 그리면 차라리 이런 사진으로 대처하는 것이 그저 안전빵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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