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종합옥션으로 군림하고 있는 독일의 크리스토퍼 개르트너의 주요 포인트는 우편사와 테마틱이다. 물론 전통우취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글로벌급 옥션들과 자웅을 겨루고는 있으나 개르트너는 그간 우편사와 테마틱에 있어 여타 옥션과는 질적인 차별화를 구축했기때문에 아직은 개르트너라고 하면 테마틱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일단 양적 질적 측면에서 가장 풍부한 , 자료를 확보한 개르트너는 테마틱 분야를 통해 실로 다양한 원화, 원도, 에세이, 시쇄류들을 공개매각해 오고 있으며 이번 3월 11-15일 사이에 개최된 옥션에도 획기적인 자료들을 대거 소개했다. 그중 가장 눈에 뛰는 존재로는 ‘세계야생보호기금’(World Wildlife Fund)의 심벌인 쟈이안트 팬더 로고가 들어간 세계 최초의 우표, 1969년 프랑스 발행 자연보호 기념우표의 원화 스케치이다. 출품가는 1,500유로. 크기는 187x273mm. 당연히 유일무이한 종류로서 아마도 완성된 원화는 우정박물관에 귀속되기 때문에 이 정도가 수집가들이 획득할 수 있는 가장 희귀한 자료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다음 1966년 이디오피아에서 발행한 포유동물 5종 세트의 복합원판시쇄(compound master proof)로서 이 자료는 다색평판인쇄기기를 2-3대 보유하고 있던 그리스의 아테네 소재 Aspioti-Elka에 의해 제조되었다. 사진에 제시한 것은 흑색과 초록 2도색으로만 되어 있으나 최종 우표는 이보다 더 많은 쇄색으로 인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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