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발행된 우표 중 ‘작은 꿈’(A Little Dreamer) 제하 우표가 베스트에 뽑혔다. 핀란드 우정의 1월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작년에 발행된 우표 중 가장 아름다운 것 1장을 선정하라는 콘테스트에서 총 29,410명이 참가했으며 그중 10,000명이 엽서로, 나머지는 인터넷 접속을 통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요사이처럼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에 10,000명이 구식의 아날로그식 의사표현을 했다는 것이 우리나라와 비교해서는 꽤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1위를 차지한 대상은 월 일에 나온 우표로 어린 9 2 , 소녀가 허공에 꽃가루 같은 것을 뿌리는 듯한 디자인인데 뒷모습만 묘사하여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디자인의 원화는 Netta Tiitinen의 작품. 총 득표수는 3,160.
2위, 같은 날 발행된 ‘뒤에트’(Duet) 제하 우표는 두 마리의 새가 붉은 구름이 낀 하늘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서 2,734표를 획득했다. 원화 작가는 Janne Laine. 이 작품은 사진과 프린트의 결합에 의한 것.
2,251표의 3위는 핀란드의 국화(國花), 백합으로 디자이너는 Paula Salviander. 이 우표는 유엔이 정한 ‘국제식물보호의 해’에 맞추어 8종 세트로 발행한 것 중 하나이며 이는 무액면 두루마리우표 형식을 띄고 있다. 우취가 예전같이 않은 요사이에도 일부 선진국들은 이와 같은 우수 디자인 우표 콘테스트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들 나라들은 그 어떤 행사나 관행의 처리에 있어 우리처럼 조금 좋으면 난리를 피우고, 조금 나쁘면 아예 없애거나 무시하는 그런 조변석개식 행정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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