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요판으로 인쇄된 우표들은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여 왔다. 그간 소위 요판대국이라 불렸던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은 완전히 다른 체제로 전환하였으며 모든 우표를 자체접착식으로 제조하는 미국은 아예 씨가 말랐다. 그나마 체크와 슬로바키아가 이전처럼 기계가 아닌 수조직각요판(手彫直刻凹版)에 의해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진 우표들을 내고 있는 중이며 이웃 일본이 요판인쇄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일부러 한정된 제조량을 가진 기념우표들을 간간히 발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프랑스는 이처럼 사멸해 가는 요판우표들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운동’을 벌려왔으며 2005년에 조직된 요판우표예술협회(L’association Art du Timbre Grave)는 그러한 부활운동의 중심에 존재해 왔다.
ATG는 프랑스 우정당국에 연간 발행되는 일정 부분의 우표들을 반드시 요판으로 인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하나 최근의 요판우표들을 보면 과거와 같은 천재적인 요판조각가들의 작품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워낙 수요가 없다보니 조각가 양성 자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창립 15주년을 맞는 ATG는 연간 개최되는 각급 우표전시회를 통해 올해 5번에 걸친 홍보행사를 추진하면서 대단히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3.27~29: 춘계우표전시회(salon philatelique de printemps/Dole, Jura)
- 6.11~14: Paris-Philex 2020(Paris)
- 10.3~4: 적십자우표전시회(exposition philatelique Croix-Rouge/Saint-Louis, Haut-Rhin)
- 10.30~11.1: Timbres-Passion(Moulins, Allier)
- 11.5~7: 추계우표전시회(salon philatelique d’automne/Paris 17eme, porte de Champer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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