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Eusebio da Silva Ferreira)가 올해 1월 5일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포르투갈은 황급히 5월 2일 평판오프셋 방식의 기념우표 2종을 발행했다. 인쇄는 프랑스의 Cartor. 에우제비오
자신은 ‘유럽의 펠레’라 불리우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60년대 당시 펠레에 견줄 정도의 실력을 지닌 존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태생의 에우제비오 외에 별로 이름을 거명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이 수식어는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지칭하는 가늠표가 된다. 6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전 세계축구사를 통털어서도 당당히
베스트 10안에 손꼽히는 인물. 1970년에는 벤피카 리스본팀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 우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바도 있다.
에우제비오는 196아틀레티코 CP팀의 후보선수로 데뷔한 이후 6.1 포르투갈컵 대회 Vitoria de Setubal전 때
선발로 등극했고 같은 해 10월 8일 룩셈부르크와의 경기 때 최초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으로 데뷔했다. 그가
마지막까지 뛰었던 친정팀 벤피카 리스본에서는 15개 시즌을 함께 하였으며 총 614경기에 638골을 득점, 팀내
최다득점왕이 된다. 벤피카 시절 에우제비오는 11번의 리그 우승, 다섯번의 컵 우승, 그리고 한 번의 유럽
챔피언스컵을 획득하였고 국내 리그에서 총 7번의 실버 슈즈(득점왕)를 수상, 이 통계는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전설적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64경기, 41골. 에우제비오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기록한 동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파울레타(A매치 47골)가 2005년 A매치 42번째 골을 기록하며 깨진 바 있다. 그가 은퇴한 지
26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그 중 가장 기록할 만한 사건은 1966년 제 8회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전 대회 우승국
브라질을 3 대 1, 북한을 5 대 3으로 누르면서(이 때 최초의 오버 해트트릭 4골을 득점) 총 9골을 득점, 대회
득점왕으로 등극하면서 팀을 3위로 이끈 일.
우표에는 그가 1963년 이탈리아 AC밀란과의 대전 당시 벤피카 소속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국가대표팀 져지를
입은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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