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발행 미국의 24센트 액면 항공우표의 에러 ‘거꾸로 나르는 제니’(Inverted Jenny)가 유명하다는 것은 다 아는데 이 우표의 유일무이한 판번호들이 변지부 전형불럭이 최근 팔려나갔다는 소식은 또다른 화젯거리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 미국 뉴욕의 Mystic Stamp Company의 소유주 Donald Sundman은 작년 10월 7일 이 불럭이 480만 달러에 매각되었음을 공개했다. 공개옥션이 아닌 단순한 비밀거래. 구매자는 유럽의 어느 부호로서 우표수집가가 아닌 투자자로만 얼려져 있고 물론 이름조차 거명된 바가 없다. 당초 Donald Sundman은 이 진품을 2016년 뉴욕 세계우표전시회에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으나 이번 매각으로 대중에 대한 공개는 매우 불확실해 진 셈이다.
동 불럭의 최초 옥션은 1918년 우표발행 당해 연도에 이루어졌으며 필라델피아의 우표상 Eugene Klein에게 15,000불에 팔렸다가 이내 Edward H.R. Green라는 당시 미국 최고의 투자자중 한 사람에게 20,000불에 넘겨졌고, ‘거꾸로 나르는 제니’의 대불럭을 소유하고 있던 Edward H.R. Green은 다시 이를 코너불럭과 주요 제단선 등의 표식이 있는 변지부 우표들만으로 분리한 뒤 우표상 Eugene Klein에게 재판매했다고 한다. 1953년 18,250불에 낙찰되었던 판번호부 불럭이 이번에 거의 5백만 불에 가까운 가격에 팔려 나감에 따라 61년만에 무려
26,575%의 인상률을 나타낸 것이 된다. 이로써 이 진품은 작년 6월 소더비 옥션에서 950만 불에 낙찰되었던 영령 기아나 진품에 이어 세계 최고가 우표 제 2위에 등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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