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0년대 미국, 아직 연방정부가 우표를 발행하고 있지 않았을 무렵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우체국에서 발매한 우편요급남부증지와 유사한 종류가 존재했었다. 그중 소위 ‘블루 보이’(BLue Boy)라고 알려진 동그란 증지는 푸른색에 인쇄한 것 하나가 유일하게 남아 있어 이것이 세계 우취계의 보물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아 왔었다. 물론 다른 색상의 동그란 증지가 붙은 봉투도 있으나 푸른색이 가장 희귀하다고 한다. 한때 미국의 Life 지는 1954년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우표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2번이나 전시회에 소개된 적이있으나 일반인, 심지어 중급 이상의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 속에 갇혀 있던 주인공이기도 했다.
현존 단 하나 뿐인 엔타이어 형태로 보관되어 있던 것이 뉴욕 소재 하머(H.R. Harmer)의 5월 13일 옥션에 출품되었다. 평가는 100만 불이나 예상낙찰가는 그보다 상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블루 보이 자료는 가장 마지막으로 1967년 옥션에 출품된 기록이 있다. 이 세계적 자료는 독일의 재벌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에리환 하우프(Erifan Haub)의 ‘에리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서, 봉투에 들어 있던 서한의 내용이 서로 종교가 달랐던 연인끼리의 사연이었기에 더욱 유명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한다.
이번 옥션에는 그와 아울러 동부로 체송된 ‘포니 엑스프레스’(Pony Express) 우편엽서 사용필이 출품되었는데 이는 현존하는 단 2매 중 한 매라고 한다 년 당시 사실상 . 1860 , 미국의 부호들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이 우편제도는 지금까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겨우 수백 통의 서한만이 남아 있다고 하니 이 또한 대단히 희귀한 존재라는 데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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