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전의 가나 출신 전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Kofi Annan)이 유엔 보통우표에 등장했다. 액면 1.3달러. 발행일은 5월 31일. 1종 기념 우표는 네덜란드 엔스헤데(Joh. Enschede)사에 의한 평요판 복합인쇄로 서 요판조각은 현재 중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마르틴 뫼 륵크(Martin Morck)가 담당했다. 1938년생인 코피 아난은 1997-2006년 간 유엔 사무총장에 재직하면서 역대 여느 사무총장 못지않게 뛰어난 교섭과 중재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2년 ‘개입, 전 쟁과 평화의 삶‘(Interventions, A Life In War And Peace) 제하 자신의 비망록을 저술하였는데 우표에 나타난 글귀는 해당 저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보인다.
코피 아난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재강조하면서 전반적 으로 유엔의 제반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와 함께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피 아난은 작년 8월 28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우리의 반기문은 아직 초상을 그린 유엔본부 우표에 나온 바는 없으나 금후 어떤 평가를 받으며 우취물에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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