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문혁기간 중 발행한 우표 중 가장 비싼 것이 ‘온 국토가 붉다’ 제하 기념우표로서 도중에 창구발매가 취소된 것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종류이다. 도안을 보면 대만이 붉은색이 아니라 희게 나타나 있어 1968년 창구에 배급되었다가 도로 거두어들인 것인데 현재까지 겨우 9장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 희대의 진품우표가 작년 11월 23일 중국 북경의 China Guardian 옥션에 나와 미화 2백만 불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타전되었다. 동일한 진품이 2012년에 등장해 73만불에 낙찰된 기록이 있으나 이번에는 불과 6년 만에 2배가 넘는 기록적인 가격을 시현한 것은 요즘과 같은 우취퇴조기에 비추어 기이하리만큼 센세이셔널한 이벤트로 간주되고 있다. 다소 황당한 출품가를 때린 이 우표의 구입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으며, 도난의 위험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노출을 꺼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온 국토가 붉다’ 미발행 우표는 이번에 나온 가로 장방형의 우표 이외에도 세로로 된 별도의 미발행 우표도 존재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옥션 결과에 따르면 50만 미불 이하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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