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지난 5월 8일 골다우(Goldau) 자연 및 동물공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우표 1종을 발행했다. 도안은 한때 유럽 전역에 걸쳐 서식했던 맹금 수염수리. 눈으로부터 부리 언저리로 난 긴 털로 인해 수염수리라고 칭해지고 있으나 다른 독수리 종류들에 비해 멋지다던가 위엄이 있는 모습은 아니다. 단 유럽에서는 가장 몸집이 큰 조류로 기록되어 있다.




양 날개를 한껏 뻗은 인상적인 이미지의 이 맹금은 동물보호라는 관점에서 한 획을 그었던 주인공이다. 1875년, 우습게도 이 조류는 인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사냥을 하면 보상이 주어진다는 지금으로서는 납득이 잘 안 되는 사냥법(hunting law)의 대상이었다.어미가 죽임을 당하거나 포획되어 버리는 상황에서 새끼들의 생존율도 급격하게 저하해 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로 인해 급속하게 개체수가 줄어들어 20세기 초기 무렵에는 거의 멸종위기로 치달았으며 알프스 지역에서 단 한 마리도 남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었다. 그러다가 1978년부터 재도입이 추진되어 2025년까지 각 동물원과 사육센터에서 260마리가 야생으로 돌려보내지는 결실을 맺었다. 그중 12마리가 이 골다우 동물원에서 확보된 개체였다고 한다.


골다우 동물원은 원래 그 규모가 18헥타르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2015년까지 34헥타르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생물관을 추가로 증설하는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이 확장 계획은 그 후로도 계속 진행되어 현재는 42헥타르로 늘어났고 보유 동물은 100종, 계 1,000마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간 45만명 이상이 관람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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