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9세기 나폴레옹의 침공에 대한 항전을 ‘조국전쟁’, 20세기 나치 독일을 물리친 투쟁을 ‘대조국전쟁’이라고 칭한다. 올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주년이 되는 해. 러시아는 5월 8일 유럽지역에서 독일이 최종 항복한 것을 기려 지난 4월 25일 우표 1장이 든 소형쉬트 1종을 발행했다. 도안은 ‘조국전쟁1급훈장’을 과도하게 크게 표현하고 4개의 코너에는 전승을 기념하는 주요 사진들을 배합했다. 좌상(左上)은 독일의 국회의사당을 공략하는 적군(赤軍)으로 아마도 제3충격군 150소총병사단 756연대 소속 장병들로 파악된다. 소련군은 이 의사당 건물을 장악하는데 하루에 평균 300명의 전사자를 발생시켰을 정도로 나치의 마지막 저항은 처절했다. 우상(右上)은 5월 1일 의사당 내부 진압을 마친 뒤 꼭대기에 올라가 적기를 게양하는 적군, 좌하(左下)는 독일군 사단기들을 차례로 모아 소련군의 전승을 기념하는 6월 24일 세레모니의 한 컷. 가장 좌측의 군기는 무장친위대(Waffen-SS) ‘라이프슈 탄다르테 아돌프 히틀러’ 1SS장갑사단(Panzer-Division)‘. 우하(右下)는 역시 6월 24일 전승 퍼레이드에서 게오르기 주코프 적군 최고사령관 제1대리가 백마를 타고 도열하는 순간의 사진. 원래는 스탈린이 직접 말을 타려고 계획했었으나 혹시 균형을 잃어 낙마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주코프 원수가 대신 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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