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지난 11월 30일 윈스터 스펜서 처칠(1974-1965) 수상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8종 세트를 발행했다. 도안은 처칠의 청년시절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사진과 그의 명언들을 나란히 배치한 구도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인물 자체보다는 개개의 명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표 세트 외에 영국은 24페이지로 구성된 호화우표첩(prestige booklet)도 같이 발행했으며 두 종류의 초일봉투에 날인된 특인은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실현된 1940년 하원에서의 연설문구 중 하나인 “Let us go forward together”를 담았다.





단 2차 세계대전 당시 총리 수락시 연설의 그 유명한 문구인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고, 육지에서도 싸울 것이고, 벌판에서도 싸울 것이며, 언덕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구절을 다 넣지 않고 “We shall fight on the beaches”만 담았다.

영국은 1965년 서거 추도 우표 2종, 1974년 탄생 100주년 4종 세트, 2014년 영국의 유명 총리 우표 8종 세트 중 1종에 처칠을 등장시켰으며 2006년과 2010년에도 각 1종씩 관련 기념우표가 나와 있다. 특히 그가 세상을 떠난 1965년에는 영연방의 모든 발행 주체들이 동일한 디자인과 쇄색으로 글로벌적 옴니버스 우표들을 줄줄이 발행하여 지금도 널리 회자되는 인기품목이 되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던 영국의 Harrison & Sons Limited사가 그라비어 인쇄로 제조한 이 롱 시리즈는 홍콩과 영령남극지역 발행분이 상당한 가격인상을 시현하는 등 세월이 지나도 추억을 일깨우는 인상적인 우표가 되어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인물이 인물이니만큼 탄생 150주년이라는 이 기념비적인 해에 영본국을 비롯한 영연방과 기타 영연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가들도 다수의 기념우표들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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