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우취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국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외신이 무성하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상승 일변도를 시현했던 중국 우표는 현재 엉거주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 예로 원숭이를 그린 그 유명한 1980년 연하우표는 현재도 스캇트 목록에 1,900달러로 평가되어 있으며, 잘 나갈 때는 1,500-1,600달러에 판매되는 수도 있었다고 한다.




한데 지금은 놀랍게도 600-800달러 사이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한 장의 우표가 갖는 시세 변동이 중국의 우표시장 전체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중국우표의 신장세는 한 10여 년 전부터 거품의 20%가 빠졌다는 보고가 나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여전히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잘 돌아가고 있을 때의 현상이었으며 현재와 같은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의 대변혁기에서는 전혀 다른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전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서도 중국우표는 가격인상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정상을 달리고는 있다. 구미 선진국이 전후에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할 당시부터 나왔던 우표들이 액면가 한참 밑으로 거래되고 있는 데비하면 여전히 투자의 가치는 있다는 말이다. 다만 최근 들어 그토록 고공행진을 하던 우표들이 목록가의 25%에 거래되는 수도 있으며 대단히 손꼽히는 존재들만이 목록가의 80% 정도에 판매되는 등 우표 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극심하게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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