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우루과이는 작년 9월 10일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연쇄우표 2종을 발행하였는데 우리나라는 발행이 없었다. 한 가지 의문은 그레나다라고 하는 카리브해의 조그만 소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기념하는 우표는 내면서 월드컵을 두 번이나 우승한 우루과이와의 국교 수립우표는 발행하지 않았다는 것의 의아하다. 우루과이든 한국이든 서로 교섭하였다가 뭔가 잘 되지 않아서 그렇다면 모르겠으나 만약 처음부터 우리측이 발행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이건 자그마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다만 한국과 우루과이는10년 전 수교 50주년을 기해 공동발행 우표를 추진했었기에 혹시 우본의 우표심의위원회가 외국과의 공동발행 우표는 50주년, 100주년처럼 정확히 끊어지는 해에 발행한다는 엄정한 규정이나 관례를 준수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나 60주년이라는 것은 서양국가 우루과이보다는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더 기리는 쪽이 아닌가 모르겠기에 여전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여하간 우루과이는 자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재규어와 호랑이를 사진으로묘사한 우표 2종을 발행했는데 아시다시피 이제 남북한 지역에는 공히호랑이가 전혀 서식하지 않고 있다. 초일기념인에는 우리나라 정자와 같은 건축물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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