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올해 인상파 150주년을 기해 자체접착식 우표 12매들이 우표철을 발행한 바 있으나 그림에서 보는 특별 소형쉬트가 발행되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도안은 1974년에 기발행된 바 있는 알프렛 시슬레(Alfred Sisley : 1839-1899)의 ‘로잉의 운하’(Canal du Loing)를 다시금 복원한 것인데 원 우표의 요판조각은 그 유명한 삐에르 강동(1899-1990)이 담당했었다.
쇄색은 서로 엇비슷하나 74년에 나왔던 오리지널 우표가 더 진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처럼 신발행 우표는 1974년도 우표와 별로 다를 게 없으나 액면이 구 프랑이 아닌 4유로라는 점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4유로 액면 우표가 4장이나 배합되었으니 창구 판매가는 무려 16유로나 된다. 거기다 발매량이 겨우 110,000매이니 곧 목록평가액이나 거래가가 오를 것은 당연하다.
한편 올해는 낭만주의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Theodore Gericault: 1791-1824) 서거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사진에서 보는 전형적인 미술우표 크기의 기념우표 1종도 발행되었다. 요판조각은 삐에르 엘부종. 도안은 제리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메두사호의 뗏목’(Le Radeau dela Meduse). 발행일은 5월 30일이며 발매량은 61만 200장이다. 제리코가 1919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너무나 유명한 것이긴 하나 본국 프랑스에서 이토록 늦게 발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럴듯한 설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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