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여러 각도에서 항공의 선구자들을 기리는 우표들을 발행해 온 바 있다. 기구를 최초로 개발한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을 달성한 미국의 라이트 형제, 새처럼 날개를 달아 비행하려 했던 독일의 릴리엔탈, 그리고 초현실주의같은 자태를 가진 독일의 쩨펠린 비행선, 한국 최초의 조종사 안창남 등이 그러한 대상일 것이다. 브라질은 이 나라 항공의 선구자였던 산토스 듀몽(SantosDumont : 1873-1932) 탄생 150주년을 맞아 우표 3종이 배합된 소형쉬트 1종을 발행했다.
듀몽은 1898년 자신이 만든 기구를 최초로 하늘로 띄운 이래, 1901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주변을 비행하는 것을 기화로 일약 세계적유명세를 탄 바 있었다. 여기까지는 엄연히 비행기가 아닌 기구였으며 드디어 1906년 11월에는 극히 짧은 순간이었으나 현재의 비행물체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기체를 제작하여 날리는 쇼(고도 3m, 60m 비행)를 연출하였다. 물론 이는 라이트 형제보다 3년이 늦었다. 프랑스에서 오랜 체류기간을 가졌던 듀몽은 1932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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