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나치당이 1933년에 집권한 지 올해로 90주년이 된다. 거기다 히틀러가 찬양해 마지않았던 독일의 작곡가 리햐르트 봐그너(1813-1883)의 생몰연도를 보면 모두 끝자리가 3이 되어 올해 2023년은 그의 탄생 210주년이자 사망 140주년이 되는 해가 된다. 하나 150, 200주년 등 깔끔하게 떨어지는 해가 아니라 각국의 우표발행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1933년에 당시의 나치독일우정이 9종에 달하는 봐그너 악극 세트를 발행하면서 음악 테마의 금자탑같은 존재를 탄생시켰다는 것인데 2023년은 바로 그 세트의 발행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우표 세트는 뒷풀의 상태나 힌지자국의 유무 등의 질적 차이로 인해 거래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미국 스캇트에 따르면 힌지부 미사용이 387.50달러인 데 반해 힌지가 없는 완벽한 상태의 것은 무려 2,360달러나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산 사정상 힌지 자국이 있는 것을 구해야 할 형편이라면 대략 275달러 정도에 구입하는 것이 괜찮다는 권고가 등장했다. 독일 본국 밋헬목록 등의 경우는 힌지부가 300-500유로, 힌지 없는 완전 세트는 2,400-2,900유로로 평가되어 있다. 이 우표는 우표철도 함께 나왔으며 우표철에 사용될 별도의 전지 같은 것을 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또한 관허사제엽서도 음악 테마의 보물같은 존재로 추앙되고 있는 가운데, 어쨋거나 올해 2023이란 연도 때문에 이 세트들의 인기나 가격앙등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가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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